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쇄신 요구 분출…유민봉 의원, 내일 불출마 회견

뉴시스

입력 2019.11.05 22:32

수정 2019.11.05 22:32

초선 비례 유민봉, 내일 기자회견에서 쇄신 촉구 재선 김태흠, 영남 강남 등 중진들의 용퇴론 주장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민봉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09.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민봉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09.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인재 영입 잡음' 등 잇단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혁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은 오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차기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공개 선언하고 당 쇄신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냈던 그는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충청 출신 재선 김태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들은 정치에서 용퇴를 하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기 바란다"라며 중진들의 용퇴론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초선의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쇄신을 위한 김태흠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 여당 소속으로 3선까지 하셨던 분들에 대한 수도권 출마 요청은 진정한 개혁을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 큰 책임을 지셨거나 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으셨던 분들은 국지전에서 이기려 하지 말고 당을 위한 헌신과 나라를 구하는 길을 험지에서 열어주길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당내 초선 의원들은 당 혁신 방안 논의를 위해 오는 7일 오전 모임을 갖기로 했다.


당내 쇄신 요구가 터져나오며 향후 불출마를 선언하는 현역 의원들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경우 최근 초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선언을 고민하는) 여러 의원들이 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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