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어디로③]

7일 본입찰 이후 절차와 과정…연내 매각 성사될까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의 모습. 2019.04.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이 오는 7일로 다가온 가운데,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은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매각이 불발될 시, 이후 매각 주도권은 산은에 넘어가게 돼 금호산업 입장에서는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오는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금호산업은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반드시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매각 과정이 내년으로 넘어가면, 주도권이 산은에 넘어가 금호산업에 크게 불리해진다.

앞서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수혈하며, '처분 대리권'을 명시한 특별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채권단은 금호산업 보유 주식을 대신 처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가는 신주 발행액 8000억원과 구주인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1조5000억~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매각 주도권이 산은으로 넘어가 구주 매각 대금이 낮아지면, 금호그룹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줄어든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은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적 악재가 이어지며 불안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전반적인 항공업황의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일본 노선 수요 감소 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과 기내식 사업과 관련한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박삼구 전 회장 등 경영진을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 3월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 45일간 정지가 결정되는 악재가 겹쳤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매각 과정에서 지연 등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의 고발 방침, 장거리 노선 운항 중단 등이 겹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 불발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애경그룹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HDC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KCGI 컨소시엄)이 이름을 올려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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