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일방통행식 보수통합 제안…딱해보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병 갑질' 박찬주 대장 영입 책임 추궁을 피하기위해 '묻지마 보수통합'을 발표했다"며, "박찬주 영입 둘러싼 배경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2019.1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에 대해 "묻지마 보수통합에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어제 묻지마 보수통합을 주장했는데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를 5달여 앞두고 가능성 낮은 정계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의 행보가 딱해보인다"며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뜨리는 폭탄던지기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자유한국당 영입 대상으로 검토돼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관련 "황교안 대표는 왜 박찬주 같은 구시대 인사를 영입했는지, (박 전 장군의)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정치인은 자기 결정에 대해 국민께 설명할 의무가 있다. 제1야당 대표답게 박찬주 전 대장 영입을 둘러싼 국민의 질문에 대답부터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후폭풍으로 인해 파행된 것과 관련 "한국당의 보이콧 의존증이 재발했다"며 "습관성 보이콧으로 민생을 위한, 경제 활력을 위한 예산심사까지 중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기정 정무수석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감기관을 피의자 다루듯 하는 것도 문제"라며 "공직자를 피의자 다루듯 한 한국당이 잘한 일은 아니다. 100번 제 잘못이라는 사과를 뿌리치는 모습은 가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에서 끝난일을 예결위로 가져와 파행시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운영위에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예산심사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고, 한국당이 파행을 위한 구실찾기에 골몰하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이상 정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더이상 국민이 손해보지 않도록 예산심사에 속도를 내고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정부가 민간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것과 관련 "치솟는 집값을 잡을 여당의 의지는 확고하다.
정부는 집값상승을 부추기는 불법 편법을 단속하고, 시장 교란행위에 단호히 대응해달라"며 "당정은 부동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후반기에는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집중해줄 것을 기대하며 당도 일심동체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출발선에 선 심정으로 민생경제, 개혁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개발에 앞장서는 능력있는 집권여당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