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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값 112주째 하락…다음주부터 반등하나?

뉴스1

입력 2019.11.07 14:10

수정 2019.11.07 14:19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2018.9.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2018.9.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의 아파트값이 11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가 6일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 3곳을 조정대상지역 지정 3년여만에 해제하면서 향후 부산 아파트값 변동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1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1월4일 기준)'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지난주 111주 만에 0.06% 소폭 상승했던 해운대구는 보합 전환했다.

감정원은 이날 발표된 아파트값 동향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전날(6일)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정과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영향은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2017년 9월 이후 112주째 떨어진 아파트값이 다음주 반등할 지를 두고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부산 전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지역업계에서는 해운대, 수영, 동래의 신규 브랜드 아파트들이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부터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인해 가격 반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날 감정원이 발표한 11월4일 기준 조정대상지역 3곳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해운대구, 수영구는 보합 전환했고, 동래구는 -0.05%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영래 부동산 서베이 대표는 "조정대상지역 내 입주한 지 얼마 안된 신규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고, 투자자들이 이런 쪽을 최우선으로 관심을 갖다보니 물건이 부족한 곳도 있다"며 "부산 전체적으로 부동산가격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대대광(대구·대전·광주)처럼 한 지역에 아파트 물량이 집중돼 있다기보다는 해운대, 남구, 수영, 동래 등 대체지들이 많고, 외부 수요도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화되기보다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운대는 지난주 소폭 상승했지만 센텀시티, 마린시티는 오르고 반여, 반송 지역은 하락하는 등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면서 전체적인 아파트값 추이는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03% 하락했다.
감정원은 명지 스타필드 개점 등 상업시설 수요가 있는 강서구(0.03%)는 상승했고 기장군(-0.18%), 해운대(-0.09%), 동구(-0.09%) 등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약 1만3000세대 예정돼 있어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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