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앞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로' 명예도로 지정 제막식을 개최했다.
명예도로로 지정된 곳은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아세안문화원 앞 좌동지하차도 교차로까지 1㎞에 이르는 구간이다.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아세안 국가 정상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풍물패와 아세안 깃발을 든 대학생 서포터스단을 선두로 아세안로 일부 구간을 걷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 표지석 제막식과 함께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 연주, 흥겨운 풍물공연이 열렸다.
명예도로 지정은 지난 7월 시가 주최한 주한 아세안대사 간담회 때 미얀마 딴신 대사가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도로 지정'을 제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2024년 10월 31까지 5년이다.
시 관계자는 "아세안로 지정은 아세안 출신 국민의 자긍심은 물론 개최도시의 상징성을 높여 한·아세안 협력 대표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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