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의회외교' 마치고 귀국한 文의장…국내과제 해결 나설 듯

뉴스1

입력 2019.11.11 05:30

수정 2019.11.11 05:30

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제공)2019.11.1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제공)2019.11.1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상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멕시코·미국을 잇는 6박9일 간의 의회외교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의장은 첫 순방지인 일본에서 '제6차 주요 20개국(G20) 의회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무역질서'를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문 의장이 역설한 '자유무역질서'는 이번 회의 공동선언문 내용에도 포함됐다.

와세다대학교 특별강연을 통해선 한일갈등의 배경이 된 일본 강제징용 소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제징용의 책임이 있는 한일 기업의 기부금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민간성금을 모으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도 내놓을 뜻도 밝혔다.

이후 멕시코에서 열린 '제5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는 참여국들을 향해 '사회적 포용'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에서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면서 '개척자 정신'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취임 1여년 만에 4강 국가(미국·일본·중국·러시아)들과의 의회외교를 마무리했다.

이날 귀국한 문 의장은 우선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만큼, 국내 정치과제들을 풀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 법안의 부의 시점인 12월3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문 의장은 이 안에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13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통과 등도 문 의장 앞에 놓인 숙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와세다대 강연에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1+1+α 방식'에 대한 여론 설득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피해자들을 만나며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문 의장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바탕으로 와세다대 발표 내용을 담은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