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진입 앞둔 P2P금융업계, 조직정비 나섰다

금융·핀테크 인재 채용에 적극
업무환경 개선 위해 본사 이전도

숙원사업이었던 개인간 거래(P2P)금융이 법제화되면서 P2P금융업계가 인력 채용·사무실 이전 등 조직 정비가 한창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어니스트펀드는 22개 분야에 대대적인 인재 채용을 실시 중이다.

우선 가장 중점적으로 인재를 모집하는 부문은 부동산금융, 소비자금융, 기업금융 등에 걸쳐 총 12개 분야를 모집하는 '금융' 파트다. 소비자금융 분야에서 개인신용대출 전문가를, 기업금융 분야에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혁신을 함께할 전문가를 찾는다. 또 핀테크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백엔드 서버 개발, △iOS 모바일 앱 개발, △안드로이드 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기술 기반의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딧은 수시 채용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 중이다. 채용 분야는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매니저, 금융 회사 출신의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다. 전문 인력을 상시 채용하고 있는 펀다도 최근 개발자와 1금융권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이들 외에 다수의 P2P금융업체들은 상시로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상시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인데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 채용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피플펀드와 투게더펀드는 최근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 선발에 나섰다. 올해 신규 병역특례기업에 선정된 피플펀드는 최근 1명의 산업기능요원을 선발해, 총 5명의 산업기능요원이 근무 중이다. 투게더펀드도 최근 병역특례기업에 선정돼, 젊은 인재 채용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P2P금융은 법제화 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개발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면서 "다수의 P2P금융업체들이 우수 개발인재 확보 차원에서 산업기능요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재정비 차원에서 사무실을 이전한 P2P금융사도 있다. 8퍼센트는 법제화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울시가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랩에 입주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핀테크랩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에게 폭넓은 자문과 네트워킹, 해외 진출 인프라 지원 등 우수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8퍼센트측은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하며,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더욱 확장하고 서울시 핀테크랩을 중심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공유오피스에 있었던 펀다는 최근 강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 펀다 관계자는 "직원간 소통 강화 차원에서 공유오피스에서 사무실을 임대해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