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보잉의 최신식 항공기 B777-9 21대,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A350 12대, A321neo 32대 등을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먼저 캐세이드래곤에 동체 폭이 좁은 내로우 바디(narrow-body)형 항공기인 A321neo 32대 중 16대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선 도입한다. 남은 16대의 경우엔 2022년부터 홍콩 익스프레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캐세이퍼시픽그룹은 현재 4개 항공사의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국제 항공사로서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으며, 캐세이드래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점적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다. 또 홍콩 익스프레스는 여가 및 휴양지 운항에 주력하는 독자적인 저비용항공사며, 에어홍콩은 고속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화물 항공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각 항공사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아우구스투스 탕 캐세이퍼시픽 그룹 최고경영자는 "캐세이퍼시픽 그룹이 보유한 4개 항공사는 각각의 역할이 분명하게 구분돼 있다"며 "각 항공사의 항공기 및 서비스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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