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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릭, 퀀텀 맡기면 이자 준다... 코인원과 경쟁구도 형성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15:39

수정 2019.11.12 15:39

디지털 자산 종합 금융서비스 플랫폼을 표방하는 벨릭이 암호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주는 스테이빙 서비스에 신규 암호화폐 퀀텀((QTUM)을 추가한다. 이미 아이콘(ICX) 스테이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벨릭은 퀀텀 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벨릭은 12일 퀀텀 스테이빙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벨릭 거래소에서 최소 1퀀텀 자산을 보유하고, 스테이빙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편 가입을 통해서 개인의 자산 예치금에 따라 보상으로 이자를 받는다. 보상은 퀀텀 네트워크 보상 기간 동안 벨릭에서 매일 결산해 3일마다 자동 지급한다.


현재 퀀텀은 시가총액 3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암호화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으로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를 보유하고 있다. 노드 운영을 위한 스테이킹 연 보상율 4.76%다. 전체 토큰의 19.91%가 네트워크에 예치돼 있다.


벨릭이 아이콘 암호화폐(ICX) 스테이빙 서비스에 이어 퀀텀(QTUM) 스테이빙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벨릭 제공
벨릭이 아이콘 암호화폐(ICX) 스테이빙 서비스에 이어 퀀텀(QTUM) 스테이빙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벨릭 제공

벨릭 관계자는 “PoS기반 스테이킹은 자산 예치만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개인이 직접 참여하려면 다소 복잡한 절차를 통해 항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벨릭 거래소에 상장된 퀀텀을 구매하고 신청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벨릭은 이미 아이콘 암호화폐(ICX) 스테이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벨릭 거래소에서 ICX를 구매하고 스테이빙 서비스를 신청하면 연 약 20%의 ICX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퀀텀을 추가하면서 스테이빙 서비스 확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스테이킹으로 보상을 받으려면 일정 기간 암호화폐를 예치해야 하고, 스테이킹을 해제하는데도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테이빙 서비스는 이용자가 언제든 원할때 바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처음 신청하면 추후 별도의 신청없이도 추가 입금 수량에 대한 보상도 지급된다.


한편 벨릭이 스테이빙 서비스 확장에 나서면서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과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코인원은 ‘코인원 노드’라는 이름으로 스테이빙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인원은 테조스와 아톰 이용자들의 위임을 받아 노드 운영에 참여하고, 보상을 이용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벨릭도 향후 테조스와 아톰은 물론 이오스트와 알고랜드 등의 암호화폐를 스테이빙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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