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민원은 2만4760건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민원은 전체 민원의 19.9%를, 손보험사의 경우 41.9%를 차지했다. 보험사들은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개선해 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BL생명은 설계사 영업지원 태블릿 PC에서 사고보험금 청구와 동시에 보험금을 바로 지급하는 '사고보험금 실시간 지급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설계사가 영업지원 태블릿 PC에 사고보험금 신청을 접수하고 실시간 지급 조건을 충족하면, 입원, 수술, 골절, 통원 담보에 대한 사고보험금 지급금액이 해지환급금 내에서 고객의 계좌로 바로 입금된다.
손보사들은 병원 내 무인기계(키오스크)를 통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초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B손해보험은 중앙대병원을 시작으로 강북삼성병원, 천안순천향대병원에서 키오스크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무인기계(키오스크) 기반의 청구 방식은 고객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병원 내 무인기계를 통하여 진료비를 수납하고 보험금 청구버튼을 누르면 필요한 모든 병원데이터를 전자문서(EDI)형태로 보험사에 자동 전송하게 된다.
삼성화재도 지난 8월부터 강북삼성병원 등 16개 병원에서 키오스크 기반의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를 하고 있고 DB손해보험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