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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연천 살처분·매몰 혼선...침출수 수질은 문제 없어"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4:21

수정 2019.11.14 14:21

김현수 장관 "연천 살처분·매몰 혼선...침출수 수질은 문제 없어"

[파이낸셜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에 대한)살처분과 매몰 과정이 순차적으로 잘 이뤄져야 하는데 시간의 엇박자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을 방지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연천군 매몰지 주변의 침출수가 유출됐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살처분을 먼저 하고 렌더링(가열처리로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작업) 공장으로 가려 했는데 공장으로 가지 못하게 됐고 그 과정에 혼선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매몰 현장의 침출수 유출과 관련해 주변 하천의 수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은 지난달 9일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 했지만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인 차량과 야적된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됐다.

같은 날 새벽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연천군 마거천이 임진강과 합류하기 전 30m지점과 침출수가 확인됐던 마거천,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의 주변 마거천 최상류 지점과 매몰지의 수질은 깨끗했다.

그러나 당초 사체가 야적된 매몰지와 주변 지역의 경우 표면을 천막이 덮고 있어도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됐다.

김 장관은 이에 따라 △매몰지 야생동물 회손 방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 △악취 및 피 비해 방지를 위한 비닐하우스와 배수로 설치 △매몰지 주변 청소와 소득 등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주변에 하천이 있기 때문에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며 “국민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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