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금강산..김연철 美 인사들과 해법 마련?
폼페이오 장관·비건 부장관과의 만남도 조율중
폼페이오 장관·비건 부장관과의 만남도 조율중
김 장관의 방미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한국측 시설 철수를 최후통첩한 이후 이뤄졌다.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과도 같은 금강산 관광사업 자체가 사실상 무너져내릴 수 있는 위기를 앞두고 북미대화 재개의 키를 쥔 미국 조야의 인사들과 만나 해법찾기에 나선 것이다.
김 장관은 방미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위한 마중물 역할도 수행한다.
북·미간 비핵화 국면이 난항에 빠졌지만 최근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순연키로 하는 등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유화책'을 제시, 북측의 입장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장관은 미 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북·미 대화 재기시 우리 정부의 역할과 한·미간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 모색에도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미국의 북핵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부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과도 면담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과는 금강산 관광 관련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장관은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 세종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9 한반도국제포럼(KGF)' 세미나에도 참석,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 워싱턴 소재 안보정책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와 로스엔젤리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방문,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과도 면담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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