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기아차 조지아공장 본격가동 10년...누적생산 300만대 돌파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9 10:28

수정 2019.11.19 10:28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개최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개최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개최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개최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첫번째)과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앞줄 왼쪽 두번째), 스튜어트 카운테스 조지아공장 최고관리책임자(앞줄 왼쪽 세번째)가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첫번째)과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앞줄 왼쪽 두번째), 스튜어트 카운테스 조지아공장 최고관리책임자(앞줄 왼쪽 세번째)가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공장이 누적생산 3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11월 쏘렌토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한지 10년만이다.

기아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지아공장은 가동 첫 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이후 지난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 고지를 밟았고, 이후 6년만인 올해 9월에 300만대를 넘어섰다. 조지아공장은 현재 중형 세단 K5,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대형 SUV 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을 생산중으로 연간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차종별로는 지난 10월까지 쏘렌토 약 130만8000여대,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K5는 93만6000여대, 지난 1월 신규 투입된 텔루라이드는 5만6000여대가 생산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혁명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향후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더욱 고객 중심적 기업으로 발전해 전 세계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의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를 더욱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 공장은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후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약 261만2000㎡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전진기지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을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확보한 것은 물론 관세, 물류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기아차는 미국시장 후발 주자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판매, 품질, 브랜드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다. 실제 기아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인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9 신차품질조사'에서 5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는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로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지난해 3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조지아공장 설립 이전 연간 판매 20~30만대 수준에서 조지아공장 생산 차량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5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 성장둔화에도 지난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51만3605대를 판매했다. 이중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K5, 쏘렌토, 텔루라이드가 40% 이상을 차지한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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