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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의 역습‥식품 배달 뛰어든 배민·요기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2 17:30

수정 2019.11.22 17:30

[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기업이 직접 식품 배달업에 뛰어들고 있다. 1인가구가 늘고 쿠팡의 쿠팡이츠 등 후발 서비스 주자가 늘자 배달앱도 식품 배달이라는 역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19일부터 베타서비스 '배민마켓'을 'B마트'로 확정하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B마트는 즉석식품과 생필품을 30분 내 배송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 사옥이 있는 서울 송파구에서 베타서비스 '배민마켓'으로 출발했다. 지난 7월에는 이를 서울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와 중구,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으로 확대했고, 연내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된다.

B마트는 배달의민족이 직매입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작은 물류창고를 마련했다. 편의점과 제휴보다 직접 차입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창고에서 지름 3km 이내의 지역에 즉시배달하는 것이 B마트의 전략이다. 기존 마트와 달리 배송 트럭이 아닌 이륜차로 배달한다.

업계는 배달의민족이 물류창고를 마련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물류사업을 시작할 지 검토했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배달의민족은 경쟁사를 쿠팡으로 생각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의 역습‥식품 배달 뛰어든 배민·요기요

요기요는 지난 18일부터 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킴스클럽, 초록마을 등 7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었다.

배달 대상 식품은 스낵, 냉동식품, 이유식 등이고, 마트별로 품목은 다르지만 이용자 수요가 확인되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먹거리 주문 경험 확장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1인가구를 위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면서 "이용자가 원하면 제휴사는 대형마트 등으로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도 요기요와 제휴해 이용자가 늘면 부가수익이 발생해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 5월부터 편의점 CU, GS25, 미니스톱과 협업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배달앱의 역습‥식품 배달 뛰어든 배민·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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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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