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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20일째…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 난항

뉴시스

입력 2019.11.19 17:08

수정 2019.11.19 17:08

실종자·부유물 추가 발견 없어 오후 가족설명회도 생략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 사흘째인 2일 오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2. lmy@newsis.com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 사흘째인 2일 오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발생 20일째인 19일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독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최대 5m의 파도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독도의 기상 악화로 함정 5척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범정부지원단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가족설명회를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가족설명회는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생략한다.

기상 악화로 실종자와 헬기 부유물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해 가족설명회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함정 6척을 이용한 야간 실종자 수색은 계속한다. 항공기 3대는 해상을 수색하고 조명탄을 쏜다.

기상청은 독도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20일 오후 3~6시 사이에 해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중 수색은 이르면 20일 오후부터 재개한다는 게 범정부지원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유일한 여성인 고(故) 박 구급대원의 시신은 지난 12일 인양한 헬기 동체에서 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발견했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했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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