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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주 해상 화재 선박' 야간 수색 돌입…기상 호전

뉴시스

입력 2019.11.19 18:44

수정 2019.11.19 18:44

【서울=뉴시스】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7시9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진은 불이 난 어선이 침몰하는 모습.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19.11.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7시9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진은 불이 난 어선이 침몰하는 모습.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19.11.19.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갈치잡이 어선이 불에 타 선원 11명이 실종되고 1명 숨진 가운데 해경 등 수색당국이 19일 오후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제주지방해양경청에 따르면 해경은 9개 수색 구역을 정해 화재 선박 발견 지점에 해경 함정 8척, 관공선 5척, 해군 2척 민간어선 3척 등 18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선다.

수색당국은 오는 20일 해가 뜨끼 전인 오전 5시전까지 조명탄 186발을 투하해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있던 3000t급 함정도 제주로 이동해 수색을 돕기로 했다.


현재 사고 해역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기상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한 대성호는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 예정이었다. 대성호는 갈치잡이를 위해 단독 조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서 불이 났다. 승선원은 선장 정모(55)씨를 포함, 내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서 불이 났다. 승선원은 선장 정모(55)씨를 포함, 내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대성호는 이날 오전 4시15분까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송출됐지만, 이후 신호가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0시21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서 승선원 김모(60·사천시)가 발견돼 급히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신 김씨는 이미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화상을 심하게 입은 김씨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선장 정모(55·통영시)씨를 포함한 내국인 5명과 베트남인 누엔(45)씨 등 총 11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 발견을 위해 20일부터는 해군과 협조해 다시 수중 수색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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