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파업]파업 첫날 서울역, "지연증 좀 빨리 주세요"

[파이낸셜뉴스]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0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4% 인상 △자회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4조2교대로 근무형태 전환 및 안전인력 충원 △KTX와 SRT 통합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코레일)은 근무형태 전환 및 안전인력 충원을 제외하고는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중지, 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리무진, 고객센터 상담 업무 등이 제한되고 있다. 20일 철도노조 파업 첫날 서울역 출근길 풍경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지연증 좀 빨리 주세요." 20일 철도노조 파업 첫날 출근 시간에 서울역에 마련된 안내센터에 열차 지연에 따른 문의를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많은 고객이 열차 지연에 대한 증명서인 '지연증'을 발급해 환불 및 회사에 제출하기 위해 지연증 발급을 문의하거나 요구했다. / 사진=이환주 기자

"도와줘서 고마워 총각." 20일 철도노조파업 첫날 서울역에 마련된 열차 자동발매기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날 KTX 매표소 창구에 긴 대기열이 생기자 열차 시간이 급한 고객들은 급하게 자동발매기를 이용했다. 사진 속 밤색 외투를 입은 한 할아버지는 자동발매기 사용법에 어렴움을 겪어 기자가 대신 표를 발권해 줬다. 서울에서 강원도 횡성으로 가는 오전 9시 표를 끊은 이 85세의 할아버지는 기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 뒤 열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 열차로 뛰어갔다. / 사진=이환주 기자

지연 열차 사진 찍는 아주머니. 20일 철도노조파업 첫날 출근 시간에 한 여성이 서울역에 마련된 열차 지연 안내문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고 있다. / 사진=이환주 기자

지연 또 지연. 20일 철도노조파업 첫날 출근시간 서울역에 마련된 열차 시간 안내 LED 전광판에 다수의 열차가 지연됐다고 나오고 있다. / 사진=이환주 기자

길게 줄 늘어선 서울역 KTX 매표소. 20일 철도노조파업 첫날 출근 시간에 KTX 매표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20일 철도노조파업 첫날 출근시간, KTX 등 고속철도를 끊을 수 있는 코레일의 전용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 톡톡'의 초기 안내 화면에 파업에 따른 공지가 나오고 있다.

20일 철도노조파업 첫날 출근 시간 KTX 예매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톡톡에 서울 부산간 운행 중지 열차를 검색하자 KTX 14개건, 무궁화 3건, 새마을 1건 등 총 18건의 운행 취소 열차가 검색됐다.

[e-mail]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