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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ETEC연구원·미드니, 베트남 물시장 진출 본격화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0 10:46

수정 2019.11.20 10:46

메콩델타 지역에 소규모 정수시설 완공
22일 완공되는 ㈜미드니의 소규모 정수시설. 사진=DYETEC연구원 제공
22일 완공되는 ㈜미드니의 소규모 정수시설. 사진=DYETEC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다이텍(DYETEC)연구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미드니가 베트남 메콩델타지역 농촌지역 식수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기술 개발을 통한 베트남 물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메콩델타지역 벤째(Ben Tre)성 안토이(An Thoi)군에 고탁도, 염분을 함유한 원수 처리 대상 소규모 정수시설(평시 100톤/일, 건기 20톤/일)에 대한 완공식을 오는 22일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완공되는 소규모 정수처리 시설은 국내 물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와 개도국의 환경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분야 적정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예산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특히 현지 수원(수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탁처리를 위한 약품주입형 전처리역세필터와 염분 제거를 위한 SWRO(해수담수화 역삼투압)를 메인공정으로 설계·제작됐다.

그간 두 기관은 베트남 현지 호치민물환경협회와 함께 소규모 정수시설 설치 대상지역 현장조사(수질분석, 음용수 이용실태 등)를 통해 대상지역에 적합한 정수시설에 대한 현장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완공하게 됐다.

앞으로 이 시설은 내년 연말까지 벤쩨성 인민위원회와 함께 소규모 정수시설에 대한 운영기술의 최적화 및 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검증을 진행한 후 벤쩨성에 이전(기증)하고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보급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농촌지역 먹는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특히 산·연·관 협력을 통한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모범이 되는 사례"라며 "연구원이 갖고 있는 수처리분야 기술 노하우와 베트남 등 해외 기술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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