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스바이오메드, 유방보형물 국내 1위… 세포치료제 시장도 넘본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4 12:00

수정 2019.11.24 16:45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유전자치료제 등 5년내 품목허가"
한스바이오메드, 유방보형물 국내 1위… 세포치료제 시장도 넘본다
"최근 3년간 연매출 30% 성장은 거의 기적이다. 5G 신세대를 믿고 기다리면서 2024~2025년 유니콘 기업이 되는게 목표다."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PR데이' 행사에서 "우리같은 2G 세대는 가능한 한 나서지 않고 참견 안 하는 게 좋다. 판단력, 결단력이 5G 속도인 젊은 연구원들을 믿고 기다려준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미용 리프트실(MINT), 인공유방보형물(벨라젤), 흉터관리제(스카클리닉)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517억원, 임직원 수 266명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아울러 국내 1호 조직은행 설립 허가, 산업부 세계일류상품(피부이식재, 인공유방) 인증, 아시아 최초 미국 조직은행 연합회(AATB) 가입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 대표는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5%에 달한다"면서 "특히 미용 리프트실은 지난 3년간 내수 성장률 79%, 수출 성장률 208%를 기록했으며 인공유방보형물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공유방보형물 수요에 맞춰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며 "내년부터는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오 산업에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가 큰 먹거리다. 우리가 다른나라에 비해 일찍 시작했고 많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2024~2025년이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가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요즘 정부에서 샌드박스라며 규제를 많이 완화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 때문에 힘들다"면서 "스타트업도 필요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은 만큼 기술 개발 능력이 있는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더 지원하면 고용 창출과 함께 국민 세금 낭비하는 일도 적어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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