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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윌스기념병원-한국공공조직은행, 대퇴골두 기증 활성화 협약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6 14:06

수정 2019.11.26 14:06

버려지는 대퇴골두 기증 통해 뼈 자급율 높여
수원 윌스기념병원-한국공공조직은행, 대퇴골두 기증 활성화 협약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은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과 대퇴골두 기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 인공관절센터 이중명 센터장, 한국공공조직은행 이덕형 은행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퇴골두 기증 및 채취에 대한 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인공관절치환술을 후 버려지는 대퇴골두를 한국공공조직은행에 기증해 국내 뼈 자급률을 높이는 데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최근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인공관절치환술을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적출되는 대퇴골두(뼈)는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이렇게 버려지는 대퇴골두를 공공조직은행에 기증해 각종 골 손상, 골절부 불유합 등 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대부분 인체조직 기증은 사후에 가능하지만 대퇴골두의 경우는 인공관절 치환술 대상자에게 기증 의사를 확인 후 진행할 수 있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의미 있는 수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증된 대퇴골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채취한 후 공공조직은행으로 인계되어 기증 동의자의 병력 조회와 조직기증 필수검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하고 안전한 대퇴골두만 기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렇게 기증된 안전한 대퇴골두는 뼈 손상이나 뼈 이식 재건술이 필요한 치과질환, 외상 또는 뼈 결손이 심한 경우 이식되어 정상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사용된다.


박춘근 병원장은 “인체조직 이식재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경제적 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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