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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창업가들 위한 '착한' 데모데이 열렸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7 16:39

수정 2019.11.27 16:41

27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기자간담회’에서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27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기자간담회’에서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데모데이에 가면 공격을 받아 좌절하고 울고 나오는게 보통이다. 이 곳에서는 사업을 응원하고 만들어 주려는 의지가 보였다. "
27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패널 토크 기자간담회에서 이은희 '베이비키스' 대표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에 대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구글은 육아 때문에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거나 평소 창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할 지 몰랐던 부모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런칭, 한국에서는 2015년 7월 1기를 시작으로 5년동안 총 142명의 부모 창업가를 배출했다.


조윤민 스타트업 캠퍼스 팀장은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중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참가자 중 '자란다'라는 스타트업은 31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친환경 립스틱을 만든 '율립'은 미국에 진출했다"라고 성과를 전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참여자는 시장 조사, 비즈니스 모델 기획, 마케팅과 브랜딩, 팀 빌딩, 펀딩과 IR 워크숍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된 창업 필요 교육을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프로그램 졸업생 출신 최고경영자(CEO), 각 분야별 전문가, 투자자 등 각 분야의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멘토링을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에는 투자자와 구글 직원 등 전문가 자문단에게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데모데이가 진행,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날 간담회에 앞서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의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마승은 '엄마의지도' 대표는 "아기를 데리고 와도 되는 게 이 프로그램의 큰 장점이다"라며 "사업을 할 때 아이를 어떻게 맡겨야 하는지가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인데 놀이 공간도 마련이 돼 있어서 마음 편히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다해 비에이블 아트 매니지먼트 대표는 "오늘 피칭데이를 위해서 IR 자료를 만들게 됐다"라며 "어딘가 누군가에게 내 사업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나온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장점을 꼽았다.


한편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패널 토크에는 뇌졸증 후유증인 언어 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위한 온라인 화상 언어 치료 플랫폼 '언어발전소' 윤슬기 대표, 유아를 위한 보온 식판을 개발하는 '베이비키스' 이은희 대표, 유아동반객 나들이 꿀팁과 육아에 필요한 공간을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 '엄마의 지도' 마승은·박아름 대표, 대형 예술작품 B2B 구독 서비스 '비에이블 아트 매니지먼트' 강다해 대표가 참석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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