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치킨+맥주) 이어 명품축제로 적극 육성
이에 시는 '미삼 페스티벌'을 '치맥(치킨+맥주) 축제'에 이어 지역의 또다른 명품축제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시는 대구경북양돈농협·대구농특산물유통㈜과 함께 봄철유명 계절음식인 대구의 미나리와 경북의 돼지고기(삼겹살)의 궁합에 착안한 '미삼페스티벌'을 개최, 돼지고지 소비촉진 증가와 도·농상생의 시너지 창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삼 페스티벌'은 봄철, 짧은 기간에 미나리 출하가 집중돼 판로확보 및 제값을 받기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지난 3월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4일간 15만명의 시민이 참여해 미나리와 삼겹살의 맛을 즐겼다. 특히 미나리 1억원(11톤), 삼겹살 8000만원(6톤), 대구경북 농산물 1억원을 판매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또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고취와 치맥에 이어 지역의 또 다른 맛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이 행사를 명품축제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2020년 행사장을 변경(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두류야구장)하고, 행사 기간도 4일에서 5일로 하루 연장키로 했다.
또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해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체험·시식장 및 판매장을 확대, 자리가 부족해 많은 시간을 대기해 했던 시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대상 수상으로 '미삼 페스티벌'이 지역의 또 다른 맛축제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 행사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은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나리·양돈 농가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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