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

KISA, 내년 블록체인 공공과제 선정 돌입...내달 공모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9 10:39

수정 2019.11.29 10:39

28일부터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최종 시범과제 선정 각 과제별로 예산 6억원 투입…내달 20일 수행사업자 공모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국가 전략과제 연계 사업 주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부터 양일간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과제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를 진행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부터 양일간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과제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를 진행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내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최종절차에 돌입했다. 이달초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시범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은 KISA는 심사를 거쳐 총 10개 내외의 시범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각 과제별로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내년도 블록체인 공공과제 최종심사 돌입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ISA는 오늘부터 이틀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지난 15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시범과제들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거쳐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최종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함께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총 18개 사업이 선정돼 블록체인 기술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추진된 시범사업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블록체인 기반 소고기이력관리 서비스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블록체인 온라인투표 서비스는 현재 시범 운용되고 있다. 당시 함께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종합공부 시스템은 내년에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KISA는 이번에 선정된 2020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10개 시범과제를 대상으로 내달 20일부터 수행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내년 2월 과제별 사업자 선정평가를 마친 후, 3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KISA 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원래있던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과제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여기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형태의 과제들이 많이 접수된 상태”라며 “분야나 내용 자체는 지난 사업들과 비교해 더 풍성하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 기반 신규 융복합 사례발굴 및 국가과제 연계성 주목”


채승완 KISA 데이터안전활용지원단 단장은 “올해는 시범과제 간 경쟁률이 매우 치열해 선정하는데 고난을 겪을 정도”라며 “국민이 느끼는 공공서비스의 페인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성공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 시티 등 국가 주요 전략과제들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해당 산업에서의 신규 수요 발굴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단장은 향후 선정된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과 KISA의 정보보호 역량을 결합해 신규사업을 발굴해 나갈 뜻도 밝혔다.

위치나 개인정보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융복합 사업을 고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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