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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EU 신임 집행위원장과 통화..."한반도 평화 구축 관심 및 지원"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19:02

수정 2019.12.01 19:02

-1일 폰 데어 라이엔 EU 위원장과 취임 인사 통화
-양 정상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유럽연합(EU) 신(新) 지도부로부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EU 관계 발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EU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통화는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공식 취임을 계기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의 취임 인사차 추진된 것이다. 이날 공식 취임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EU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EU 신 지도부가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 구축 여정에 계속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기를 요청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유럽연합 차원의 굳건한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EU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 시 취임 직후 전화 통화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더욱 강해지고 '옳은 변화'로 가는 EU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이에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국이 EU의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재임 기간 중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유럽 그린 딜'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많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내년 6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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