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브라질 대통령 "디카프리오 아마존 산림 화재에 돈 댔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10:27

수정 2019.12.02 10:40

An aerial view of a tract of Amazon jungle burning as it is cleared by farmers in Itaituba, Para, Brazil September 26, 2019. Picture taken September 26, 2019. REUTERS/Ricardo Moraes /REUTERS/뉴스1 /사진=
An aerial view of a tract of Amazon jungle burning as it is cleared by farmers in Itaituba, Para, Brazil September 26, 2019. Picture taken September 26, 2019. REUTERS/Ricardo Moraes /REUTERS/뉴스1 /사진=

브라질 아마존 산림 화재 뒤에는 미국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있다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세한 증거없이 디캐프리오가 아마존 화재가 발생하도록 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비영리단체(NGO)도 비난했다.

지난 8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산림 지역에서 시작된 대형 화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환경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그는 NGO들이 산림에 불을 질러 동영상을 제작하고 세계자연기금(WWF)은 브라질을 비난하는 캠페인을 제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디캐프리오를 접촉해 기부금 50만달러를 내게 한다”라며 “디캐프리오 당신은 아마존 화재에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디캐프리오는 WWF에 기부했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BBC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이 최근 브라질 북부 파라주에서 자원 소방대원 네명이 NGO 기부금을 얻어내기 위해 산림에 고의로 방화한 혐의로 구속된 것에서 나온 것 같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