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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발표 앞두고 성적표 유출 논란...평가원 "확인 중"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11:06

수정 2019.12.02 11:06

[파이낸셜뉴스]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은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일부 학생들이 미리 성적을 확인함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밤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며 이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다른 수험생이 어떻게 확인했느냐고 묻자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 기능을 이용,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 글이 수험생 커뮤니티에 도배되는 등 논란이 확대됐다. 성적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며 실제 성적이 맞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내렸다.
이러한 성적 확인은 기존 성적 이력 연도를 ‘2020’으로 바꾸는 방식이라 졸업생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오는 4일 오전 9시를 기해 수능성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수험생이 실제 성적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되면 다른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일부 응시생이 봤다는 성적이 실제 성적을 본 것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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