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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환 팬클럽 표절 논란' 중앙대 총학생회장 인터뷰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13:12

수정 2019.12.03 15:15

이인재 중앙대 총학생회장 "표절 의도 없었다. 법적 자문 구해 재논의 예정"
제62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로고(좌)와 가수 김재환 팬클럽 로고(우)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스윙엔터테인먼트 자료 제공] /사진=fnDB
제62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로고(좌)와 가수 김재환 팬클럽 로고(우)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스윙엔터테인먼트 자료 제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중앙대 총학생회가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의 팬클럽 로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3일 불거졌다.

김재환의 팬들은 지난달 29일 당선이 확정된 중앙대 총학생회 ‘윈드’(WIN:D)가 김재환의 팬클럽 이름이 동일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팬들은 “이름뿐만 아니라 응원봉에 들어간 스마일 모양도 유사하다. 명백한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팬들은 표절 의혹뿐만 아니라 중앙대 총학의 대처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중앙대 총학은 팬들의 표절 의혹 관련 문의에 “여러 차례 확인했으며 총학의 방향성과 기조가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
우연스럽게 겹치게 된 점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인재 중앙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표절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 /사진=fn스타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 /사진=fn스타

이하 이인재 중앙대 총학생회장 일문일답.

■ ‘WIN:D’라는 학생회 이름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정확한 날짜는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11월 초중순에 선정했다. 윈드라는 이름은 선거본부 인원들의 투표로 결정한 것이며 아이디어 선정 과정에서 (김재환 팬클럽 이름) 표절 의도는 전혀 없었다.

선정 이후 대중적인 검색 포털이라고 판단한 구글을 통해 검색하는 과정을거쳤다. 이 과정에서도 특별한 내용이 없어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표절 의혹은 언제 처음 인지하셨는지

정확한 시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관련 내용이 학내 커뮤니티에 올라왔을 때 처음 확인했다. 물론 ‘윈드’라는 이름과 이모티콘(:D)을 사용했다는 점 등 유사한 부분은 존재한다.

다만 해당 이모티콘은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표절 논란까지 번질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 표절 의혹에 더불어 학생회 측의 답변 내용과 관련한 불만도 다수 제기됐다.
학생회장의 의견이었나


페이스북 메시지 답변 내용은 학생회 구성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 앞으로 대응 절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법률 자문을 우선적으로 구해보고 재논의할 예정이다.


■ 가수 김재환씨의 팬클럽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해달라

노코멘트하겠다.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김재환 #윈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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