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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에 '실리' 성향 이상수 후보 당선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4 07:58

수정 2019.12.04 07:58

득표율 49.91%... 2위와 405표 차 
이상수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이상수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차기 지부장에 선거에서 실리 노선의 이상수(54)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8대 임원 선거 결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기호 3번 이상수 후보가 지부장으로 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전날 실시된 결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552명 가운데 4만3755명(투표율 86.55%)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개표를 마무리한 결과 이상수 후보가 2만1838표(득표율 49.91%)를 얻어 2만1433표(48.98%)를 획득한 강성 성향의 기호 2번 문용문 후보를 불과 405표 차이로 누르고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이상수 지부장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4파전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다득표 1위로 결선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에는 4년여 만에 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들어서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실리 노선의 이경훈 5대 지부장이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년간 집권 이후 2015년 박유기 6대 지부장과 2017년 하부영 7대 지부장 등 4년간 2차례 연속 강성 성향의 집행부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상수 지부장 당선자는 실리·중도 노선의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 의장으로 2009년 이경훈 3대 집행부에서 수석부지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당선자는 4차 산업 고용 불안 해소, 조합원 고용 안정,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조합원 실리 확보, 장기근속 및 특별채용 조합원 차별 철폐, 투명경영 견인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직후 "동지들에게 감사하고 선관위 관계자들에게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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