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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선택한 와인은?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7 08:00

수정 2019.12.07 08:00

프라도 에네아 그랑 레세르바, 도멘 바로나크, 끌로 아팔타(왼쪽부터)
프라도 에네아 그랑 레세르바, 도멘 바로나크, 끌로 아팔타(왼쪽부터)

세계 최고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선택한 와인은 어떤게 있을까.

제임스 서클링은 로버트 파커 은퇴 이후 첫 손에 꼽히는 와인 평론가다. 그의 점수에 와인 판매량이 출렁된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와인 시음행사 '그레이트 와인 오브 더 월드'(GWW)에는 사전예약을 했음에도 입장에만 한 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서클링이 1년간 90점 이상의 점수를 준 200여 개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었다. 와인수입사 레뱅드매일은 서클링이 선택한 자사 와인을 7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와인은 보데가스 무가의 프라도 에네아 그랑 레세르바.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1001가지 와인에도 선정된 바 있는 프라도 에네아는 뗌쁘라니요 베이스에 스페인 토착품종인 가르나차, 마쑤엘로, 그라시아노를 블렌딩한 그랑 레세르바 와인이다.
스페인 내 유일하게 쿠퍼리지(Cooperage: 오크통을 직접 제작하는 곳)를 보유한 와이너리이기도 한 무가의 프라도 에네아 2011 빈티지는 제임스 서클링 99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톱 100 와인 2019' 에서 3위를 차지하며 그 우수성을 한 번 더 알렸다. 프라도 에네아 그랑 레세르바 2011 빈티지는 풀바디의 완벽한 구조감과 탄닌감, 아주 긴 여운으로 1940년대에서 1950년대 클래식한 최고급 스페인 와인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다.

다음으로는 무똥 로칠드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슈퍼 랑그독 와인, 도멘 바로나크다. 1988년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최고 경영자인 바로네즈 로칠드와 그녀의 두 아들이 랑그독 리무의 포도원을 인수하며 설립한 도멘 바로나크는 샤또 무똥 로칠드의 양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GWW 2019 서울에서는 제임스 서클링 92점을 받은 도멘 바로나크 2014 빈티지와 91점을 받은 도멘 바로나크 블랑 2015 빈티지를 선보였고, 특별히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정하봉 소믈리에가 직접 와인을 소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와인은 칠레 프리미엄 와이너리, 라포스톨의 끌로 아팔타다. 2014 빈티지와 2015 빈티지가 연속으로 제임스 서클링 100점을 받으며 단숨에 세계 최정상 와이너리로 급부상한 라포스톨은 'GWW 2019 서울'에서 무려 4개의 와인을 선보였는데, 그 중 단연 모두의 관심을 받은 것은 끌로 아팔타였다.
2016 빈티지 역시 제임스 서클링 99점을 받았으며, 무가 프라도 에네아에 이어 '톱 100 와인 2019'에서 27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남미 유일의 'Wine Spectator Top 100 와인 중 1위'를 차지하는 중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끌로 아팔타는 외에도 세컨드 와인인 르 쁘띠 끌로 아팔타 역시 선보였는데, 2016 빈티지 역시 제임스 서클링 96점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그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한국에서 처음 진행된 GWW 행사에 당사의 우수한 와인들을 소개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시장이 성장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안목이 더욱 높아져 이런 기회가 생길 수 있었기에 더욱 열심히 좋은 와인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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