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 추가관세 면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6 16:50

수정 2019.12.06 16:50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이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관세를 유예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6일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대상 품목과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관세 유예 조치는 중국측의 두 가지 포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타결을 끌어내기 위한 유화적 제스처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의 조건으로 중국측의 미국산 농산물 대거 구매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경우 기존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어 여전히 쟁점 사항으로 남아 있다.
이번 농축산물 관세 유예 조치는 이같은 협상 갈등기류에서 긍정적 시그널로 읽힌다.

일각에선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카드인 동시에 자국내 수요의 필요성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은 "자국내 수요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자주적으로 시장화(시장원칙에 따른) 구매를 진행했고, 미국으로부터 일정 수량의 상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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