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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U2' 리더 보노 만난다... 평화메시지 '주목'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9 06:00

수정 2019.12.09 08:30

-대중예술인 최초 청와대에서 '접견'
[서울=AP/뉴시스] U2 보노 /사진=뉴시스
[서울=AP/뉴시스] U2 보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본명 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대중예술인을 청와대에서 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노는 1976년 결성된 U2의 리더이자 반전과 평화, 인권, 빈곤 퇴치 등 사회활동가로도 활동해 왔다.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보노는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했고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은 물론이고 프란치스코 교황,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등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교류하며 자신의 활동을 설명해 왔다. 이번 접견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U2가 베를린 장벽 붕괴 등 독일 통일 과정을 지켜보며 쓴 노래인 '원(One)'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보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에 간다면 부르고 싶은 노래로 '원'을 꼽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비핵·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2의 첫 내한공연에는 김정숙 여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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