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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참 서럽고 분했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9 10:24

수정 2019.12.09 10:2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년간의 임기를 마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2년 7개월 전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나서 한국당, 참 서럽고 분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 역사가 20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다 기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김선동(재선) 의원 등 '4파전' 구도로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온힘을 다합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위해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 공조에 나선 것에 대해 "'4+1'이라는 정말 듣도보도 못한 협의체를 통해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교체기에 기다려주는 건 정치적 도의인데, 도의도 없는 (문희상) 의장과 여당이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모쪼록 훌륭한 두 분이 탄생해 함께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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