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카르타포스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특별자치주에서 혼외정사 등 혐의로 공개태형을 당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슬람 형법에 따라 혼외 성관계 혐의로 채찍질 100대형에 처해진 22세 남성은 5일 동부 아체지역에서 매질을 당하다 의식을 잃었다.
이 남성은 결국 100대를 모두 맞은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아체주 동남 지역 이슬람센터 건물 앞뜰에서도 수백 명이 보는 가운데 간통을 한 35세 여성에 대한 태형이 집행됐다.
여성은 39대의 채찍을 맞은 뒤 혼절했다.
아체특별자치주는 샤리아(이슬람 관습법)가 지배하는 강성 무슬림 지역이다. 2015년부터 무슬림 여부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샤리아를 적용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간통죄 외에도 도박과 동성애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개 태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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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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