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아보카도 오일, 새 효능 발견.. 난청·이명 개선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5:00

수정 2019.12.10 15:00

귀 안쪽 유모세포 생존율 향상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난청과 이명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연세대 의대 이비인후과학 문인석 교수, 경희대 한의대 강동호 교수, 가천대 약대 정광원 교수공동 연구팀은 아보카도 오일에서 추출물로 가공한 약물 'DKB-122'을 청각 기능이 떨어진 실험용 쥐에 투약한 결과 난청과 이명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보카도 오일에 다량 포함된 ‘리놀레익 산’이 노화성 난청에 도움이 된다는 선행연구에 착안해 감각신경성 난청 예방 또는 치료 기능을 밝히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DKB-122 약물을 투약한 그룹에서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청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 안쪽에 위치한 유모세포의 회복 수치가 확연하게 높아졌다.

또 소리 자극을 들려주고 이에 대한 청각계 전기반응을 두피에 위치한 전극을 통해 기록하는 청성뇌간 반응 검사에서는 8kHz와 16kHz 영역대에 걸쳐 청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보카도 오일을 이용한 DKB-122 약물이 귀 안쪽 유모세포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군으로 가능성이 충분해 앞으로 계획된 임상시험에 박차를 더 하겠다"고 밝혔다.


#건강 #아보카도오일 #효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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