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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로 휘발유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7:19

수정 2019.12.10 17:19

화학硏 전기원·김석기 박사팀
촉매 기술 개발, 직접전환 성공
한국화학연구원 전기원(왼쪽) 박사와 박해구 연구원이 이산화탄소 반응 장치를 운전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 전기원(왼쪽) 박사와 박해구 연구원이 이산화탄소 반응 장치를 운전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휘발유로 전환하는 에너지효율을 65~7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세계 연구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독일의 에너지효율보다도 5~10%P 높다고 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 전기원·김석기 박사팀은 10일 이산화탄소를 휘발유로 만드는 반응 메커니즘을 밝히고, 전환공정의 핵심인 촉매를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연구팀이 개발한 전환공정에 한번 통과시켰을때 25~30%가 휘발유로 만들어졌다.
남은 이산화탄소를 계속 공정에 순환시키면 90%이상이 전환된다.
전기원 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휘발유 1L를 생산하는데 대략 2000~2500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학연구원 연구진은 계산과학을 이용해 직접전환 반응에 쓰이는 촉매인 철·구리·칼륨의 적절한 양을 알아내고 최적화된 촉매를 개발했다.


직접전환 공정은 800℃ 고온에서 공정이 이뤄지는 간접전환과 비교해 300℃의 저온에서 반응이 진행돼 적은 전력공급으로도 가동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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