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 활성화 팔 걷어부쳤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6:14

수정 2019.12.11 16:14

 '양양공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제도' 추가연장 추진
플라이강원에 공항사용료 인센 선지급...사드 이후 끊긴 중국 외항사 복항

(양양=뉴스1) 고재교 기자 = 22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플라이강원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양양=뉴스1) 고재교 기자 = 22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플라이강원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1월 양양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신규취항한 플라이강원에 공항시설사용료 인센티브를 선지급하고, 시장분석과 수익노선 발굴 및 노선 컨설팅을 통해 수익노선발굴 등을 지원한다. 또,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변경은 물론, 사드 이후 중단된 정기편 운항재개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기존 취항 6개월후 지급하던 신규 취항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인센티브를 취항초기 선지급으로 변경한다.
당장 강원도 양양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지난 11월 22일(양양~제주노선) 첫 취항에 나선 플라이강원은 취항 초기 운영경비를 연간 약 6000만원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에 대한 '양양공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제도(5인이상 단체관광객 입국시 15일간 무비자 체류 가능)' 추가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 덕분에 해당 3개국 여객수는 지난 2017년 10월 1273명에서 올해 10월 8337명으로 인바운드 여객이 6.5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현재 양양~제주노선만 운항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에 노선 컨선팅을 도와 내년 1월 대만 타이베이로 국제선 노선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사드 이후 끊겼던 중국 외항사 정기편을 복항, 룽에어의 양양~닝보·항저우 노선을 주 2회(연간 3만6000석) 취항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플라이강원이 국내선과 국제선을 각각 일 2회(양양~제주, 연간 27만2000석), 일 1회(양양~타이베이, 연간 13만6000석)씩 왕복해 얻을 수 있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407억원이다. 또 중국 외항사 정기편 복항으로 거둘 수 있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65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한국공항공사 허주희 마케팅팀장은 "공항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스키 등 양양공항에 적합한 체험상품 개발해 인바운드 수요를 끌어올 것"이라며 "앞서 이스타항공 거점화에 따라 청주공항 여객이 올해 3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고, 제주항공이 거점으로 삼은 무안공항의 여객이 올해 9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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