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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보니하니' 박동근, 최영수 '막말∙폭행' 논란에 하차 요구 봇물 [헉스]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7:20

수정 2019.12.11 17:20

EBS 시청자 게시판에 비판글 2000여개 이상 줄이어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관련 영상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관련 영상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EBS ‘보니하니’ 제작진의 사과에도 논란의 출연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하차 요구는 빗발치고 있다.

11일 EBS ‘생방송 보니하니’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근 막말∙폭행 논란이 불거진 코미디언 박동근(37), 최영수(35)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2000건 이상 게시됐다. 네티즌들은 “폭력, 폭언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교육방송의 제작진들이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라며 이들의 하차를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 논란은 최근 방송된 EBS ‘생방송 보니하니’ 방송 도중 불거졌다.

앞서 코미디언 최영수는 지난 10일 방송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는 걸그룹 버스터즈의 멤버 채연(15)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제기됐다.

영상 속 채연이 최영수의 팔을 잡자 최영수는 강하게 뿌리치며 팔을 들어올려 채연을 때리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순간 다른 출연자가 카메라를 가리며 해당 장면은 담기지 않았으나 이후 채연이 자신의 팔을 감싸며 폭행 논란이 제기됐다.

[유튜브 보니하니 영상 캡처] /사진=fnDB
[유튜브 보니하니 영상 캡처] /사진=fnDB

코미디언 박동근은 채연에게 막말을 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기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박동근은 채연에게 “채연이는 의웅(남자 MC)이랑 방송해서 좋겠다. 의웅이는 잘생겼지, 착하지. 그런데 너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채연이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에요?”라고 묻자 박동근은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 독한 X”이라고 답했다. 이에 채연은 “뭐라고요?”, “냔?”이라며 분위기를 푸는 듯 했으나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이날 “출연진들이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 출연진들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은 모양새다.


시청자들은 “30대 남성과 10대 미성년자 여성 사이에 벌어진 일을 ‘장난’으로 치부한 것이냐”, “사과가 아닌 하차를 요구한다”라는 등의 비판 글을 줄지어 게시하고 있다.

한편 EBS 제작진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논란이 불거진 영상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박동근 #최영수 #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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