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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NO, 아이는 YES'…중국 골드미스 "백인 정자 삽니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7:44

수정 2019.12.11 17:44

[사진=픽사베이/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자료사진]

중국 '골드 미스' 사이에서 결혼하지 않고 서양 남성의 장자로 아이를 낳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비혼을 선호하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여성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자은행을 통해 체외수정을 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을 시도하는 이유는 미혼 여성이 중국의 정자은행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불임치료와 유전병 예방에 한정해서 정자은행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자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 여성들은 해외 원정으로 체외수정을 하고 아이를 갖고 있다.
이는 최소 20만 위안(3400만원)의 초기 비용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중국의 정자은행은 정자 제공자의 신원을 알 수 없지만, 해외정자은행은 기증자의 어린 시절과 사진, 인종적 배경 등 세부 사항을 모두 공개한다.


한 미국 정자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중국 여성이 백인 남성의 정자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혼인율은 지난 5년 동안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결혼적령기에 있는 1000명 중 7.2명만 결혼했을 뿐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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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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