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출판사 '차기 유니콘' 기대 한몸에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1 18:12

수정 2019.12.11 18:12

11번째로 이름 올린 에이프로젠
관련주까지 급등… 뜨거운 관심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관련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새로운 유니콘으로 등극한 에이프로젠의 계열사와 차기 유니콘으로 손꼽히는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 삼성출판사가 눈에 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유니콘기업 명단에 등재됐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창업투자회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에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가 평가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에이프로젠을 유니콘기업으로 공식 인정했다.


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에 오르면서 관련주도 급등세다. 에이프로젠은 의약품 도매 및 임대사업을 하는 에이프로젠H&G, 의약품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에이프로젠제약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에이프로젠H&G는 모회사의 유니콘기업 선정에 10~1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지난 9일 595원이던 주가가 1000원이 됐다. 에이프로젠제약도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도 5.56% 상승하며 1500원대로 올라섰다.

'아기상어' '핑크퐁' 등으로 잘 알려진 스마트스터디도 차기 유니콘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주인 삼성출판사는 최근 3개월 사이 약 65% 급등했다. 특히 스마트스터디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2021년까지 상장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출판사의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유니콘기업들의 증시 입성을 기대하면서 '유니콘 테마주'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와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들의 고용이 재계 2위 수준"이라며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성하고 활기를 불어넣을 벤처기업이 주식시장에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