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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투자한 '카메라' 로 굽타 CEO “한국 자율주행 기술력 세계적..전망 밝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3:00

수정 2019.12.12 13:00

11일 방한한 카메라(CARMERA)의 로 굽타(Ro Gupta) CEO와 에단 소렐그린(Ethan Sorrelgreen) CP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엔티
11일 방한한 카메라(CARMERA)의 로 굽타(Ro Gupta) CEO와 에단 소렐그린(Ethan Sorrelgreen) CP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엔티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투자한 자율주행 맵핑 기술 전문기업인 카메라(CARMERA)의 로굽타(Ro Gupta)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력은 세계적이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굽타 CEO는 지난 11일 자율주행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이치엔티,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회사인 엠디이(MDE), 우모(UMO)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카메라는 2017년부터 뉴욕시와 함께 도시 전체를 3D 정밀 지도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자율주행 맵핑 기술 전문기업이다. 3차원 정밀지도 구축 사업과 텔레매틱스 서비스 사업, 정밀한 거리 단위의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구글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한 카메라는 뉴욕시와 함께 도시 전체를 3D 정밀지도로 구현했으며, 현재는 기계에 실제적인 경험과 지능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을 실현시키고 있다. 사람도 경험과 지능이 있어야 좋은 운전자가 되는 것처럼, 카메라가 기계에게 경험과 지능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을 실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굽타 CEO는 “카메라에서 지도도 만들지만 기술회사로써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환경에서 일어나는 변동들”이라며 “갑자기 환경이 바뀌는 것을 지도에 보일 수 있도록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카메라는 올해 초 도요타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도요타 자동차 안에 있는 카메라를 가지고 지도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한국에 들어와 자율주행 특구인 세종시에 방문했던 굽타 CEO는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독일이나 일본, 네덜란드 등과 비교해 봤을 때 아주 세계적이고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듯 기계도 그런 지능을 가질 수 있게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미래를 봤을 때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기술을 개발하는 곳은 세종시라고 생각했다”며 "엠디이와의 협력 부분에서도 충분히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괜찮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번 방한을 통해 세종시, 엠디이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우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구글 웨이모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숀 스튜어트를 영입한 에이치엔티와도 전체적인 자율주행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를 만드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굽타 CEO는 “카메라는 미국 브루클린과 뉴욕시에서 자율주행 시험 개발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2년동안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치엔티, 엠디이 등 한국 기업들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를 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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