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연구기관 R&D 결과물 2536건 기업에 기술이전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1:14

수정 2019.12.12 14:15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국내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2536건의 연구개발 성과들이 기업으로 이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R&D 기술이전으로 얻은 기술료가 10월말 기준 125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달 추가로 56억원에 달하는 5건의 기술이 이전 예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2019'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5곳의 보유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는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2019' 를 개최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최기영(왼쪽 다섯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공기술이전 조인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2019' 를 개최했다. 최기영(왼쪽 다섯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공기술이전 조인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번 조인식에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암·간 대사질환 치료제 기술을 ㈜엠비디에 선급기술료 38억원과 총 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 로 받는 조건으로 이전한다. 새로운 타겟과 기전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NAFLD)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재료연구소는 ㈜아스플로에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을 넘긴다. 이 기술은 반도체 공정용 금속 분말 필터나 공기 청정 산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엠지비엔도스코피는 한국전기연구원의 바이오기술을 이전 받는다. 고려대는 바이오진단 장비를 엑소퍼트에 이전하고, 아주대는 독립바이오제약(주)에 베체트병·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기술을 이전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행사장에 참석해 "대외적 경제적 불확실성과 저성장추세 속에서도 정부, 대학, 출연연, 기업의 도전적 투자와 교류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장관은 "정부 역시 수요 기업 입장에서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출연연구기관·인재가 한자리에 모여 소재·부품·장비분야를 중심으로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수요기업에게 이전하고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한편 미취업이공계 졸업생들에게 일자리 기회도 연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이전 설명회를 통해 대학,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이 결실을 맺은 연구 결과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엄선된 78개의 대표유망기술을 소개했다. 또 기술창업기업·중소기업에게 미래성장기반 제공 및 자금조달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기술창업 기업은 기업지원 사업과 연계해 추가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들과 구인기업 간 사전에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일자리 매칭부스를 운영했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산학연의 주요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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