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직원 폭행 논란' 가상화폐 거래소 임원들, 사기 혐의로 피소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3:55

수정 2019.12.12 13:55

'직원 폭행 논란' 가상화폐 거래소 임원들, 사기 혐의로 피소

[파이낸셜뉴스] 직원 폭행 논란이 일었던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의 임원들이 이번에는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A사의 대표이사 B씨와 전 사내이사 C씨, 이 회사의 실소유주이자 회장인 D씨에 대해 사기와 사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 사이 A사 내 가상화폐를 자전거래하며 거래량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초 기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상장할 때 우선구매 권한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겠다고 공지한 뒤 이를 지키지 않은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시가 그래프 및 금액대별 거래 물량 등 통계로 거래량을 부풀린 정황이 확인됐다'는 취지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고, 지난 4월 A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지난 9월 검찰에 "이런 (눈속임) 형태로 코인을 구매하게 했다"는 취지의 고소 건에 대해서도 수사지휘가 내려와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D씨와 임원 2명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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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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