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EBS '보니하니' 파문에 국장 보직해임.. 재발방지대책 마련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5:54

수정 2019.12.12 15:54

김명중 사장 "EBS 이름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사과
채연(왼쪽), 최영수(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채연(왼쪽), 최영수(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출연자 폭행∙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EBS ‘보니하니’ 프로그램 관련 대대적인 후조치가 시행됐다.

EBS는 12일 ‘보니하니’ 프로그램의 논란 관련 김명중 사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EBS는 ▲제작진 전면 교체 ▲재발 방지대책 마련 ▲출연자 보호 지원 방안 등의 조치 사항들을 마련했다.

우선 EBS는 ‘보니하니’의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했다.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전면 교체됐다. 아울러 프로그램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EBS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대응단’을 구성했다. 긴급대응단의 단장은 EBS 부사장이 맡아 운영한다.

최영수(왼쪽), 박동근(사진=EBS 제공) [사진=뉴시스]
최영수(왼쪽), 박동근(사진=EBS 제공) [사진=뉴시스]

김명중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면서“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앞서 EBS ‘보니하니’의 출연자 최영수(35)가 걸그룹 버스터즈의 멤버 채연(15)을 폭행하는 듯한 모습이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송출됐다.


아울러 최근 코미디언 박동근(38) 역시 채연에게 “리스테린으로 소독한 X, 독한 X”이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막말 논란에서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진 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EBS는 논란에 휩싸인 최영수와 박동근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겠다고 밝힌 뒤 시청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보니하니 #박동근 #최영수

e콘텐츠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