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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활동가 옆에서 태연히 치킨 뜯은 男.. 네티즌 시끌 [헉스]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3 16:08

수정 2019.12.13 16:08

"유치한 행동" vs "의사 표현의 한 방법"
[사진=틱톡 캡쳐]
[사진=틱톡 캡쳐]

[파이낸셜뉴스] 동물권 시위를 벌이는 채식주의 활동가들 옆에서 태연히 치킨을 뜯은 남성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12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드니 타운홀 광장에서 비건 활동가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동물권 시위에 나섰다.

활동가들 근처에 놓인 모니터에서는 여러 동물들이 도살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왔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나타난 남성이 태연히 치킨을 뜯으며 이들의 시위 현장을 지켜봤다.

한 동영상 공유 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이 남성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상자를 들고 치킨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촬영됐다.


그가 어떤 의도로 이같은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 남성이 동물권 시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다른 삶에 대한 공감 능력 부족이 멋있다고 생각하는건가?",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저건 너무 유치한 행동이다"라며 남성의 행동을 비난했다.


한편 "영웅이다", "색다른 방법으로 채식 시위에 항의하고 의견을 표현했을뿐"이라며 그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채식 #비건 #시위 #치킨 #헉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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