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BS 김명중 사장, 보니하니 폭행·성희롱 논란에 '대국민 사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4 14:43

수정 2019.12.14 14:4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명중 EBS 사장이 '보니하니'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13일 김 사장은 EBS 뉴스에 출연해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BS는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 청소년자 출연자 인권보호에 대한 부분을 강화하고 보효 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시 담당 PD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10일 '보니하니' 방송분에 대한 폭행 논란이 일었다. 방송에서 최영수가 청소년인 MC 채연을 폭행하려는 모션을 취해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것.

또 다른 방송분에서는 출연자 박동근은 채연을 향해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며 성희롱 발언을 내뱉어 공분을 샀다.

이후 EBS는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 2명을 프로그램에서 즉각 하차 조치시키고,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보니하니'는 29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다음은 EBS 김명중 사장 사과 내용 전문.

그동안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EBS는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및 제도 개선을 위해 EBS가 앞장섬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교육 공영방송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BS #김명중 #보니하니 #대국민사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