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켓워치] 헤알화 강세.. 브라질국채 투자 빛보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5 17:26

수정 2019.12.15 17:26

[마켓워치] 헤알화 강세.. 브라질국채 투자 빛보나

헤알화 가치가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면서 브라질국채에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올해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브라질채권의 수익률이 좋았음에도 투자자들이 헤알화를 원화로 환전한 이후 손에 쥐는 평가차익은 크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브라질 경기 회복과 브라질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헤알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헤알당 원화 가치는 28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7월 300원대였던 헤알화 가치가 11월 27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브라질국채 투자자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다.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성과가 좋았더라도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로 환전할 때 수익률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브라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헤알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호재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채권은 대부분 헤알화 베이스로 투자를 한다"면서 "헤알화 강세로 돌아설 경우 헤알화를 원화로 환전할때 더 많은 성과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헤알화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정부가 연금개혁에 이어 추가 개혁을 추진하기로 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브라질 개혁은 재정 건전성 회복을 목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