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세계 최대 인스턴트용 커피 생산국 브라질, 동남아 수출 늘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6:31

수정 2019.12.16 16:31

FILE PHOTO: Harvested coffee cherries are collected at a plantation in Sao Joao da Boa Vista, Brazil June 6, 2019. REUTERS/Amanda Perobelli/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Harvested coffee cherries are collected at a plantation in Sao Joao da Boa Vista, Brazil June 6, 2019. REUTERS/Amanda Perobelli/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세계 최대 인스턴트용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동남아시아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동남아 최대 커피 생산국 베트남 등을 겨누는 것으로 올해 1~11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인스턴트 커피 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아라비카에 비해 저렴한 로부스타 원두 수확이 좋은데다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브라질의 원두 수출은 지난 1년간 유리한 조건에서 활기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들어 브라질산 로부스타 가격은 베트남산에 비해 5% 저렴했으나 격차가 15%로 벌어졌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시장의 수출 수요 증가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로부스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수출이 3% 감소했다.


이미 아라비카 원두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은 로부스타까지 정상 자리를 넘보고 있다고 농업 연구 전문인 뱅크북 인터내셔널의 애널리스트 카를로스 메라는 전망했다. 메라는 브라질이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혼도니아주에서는 충분한 물 공급에 연간 ha당 200~300가마니(1가마니=60kg)를 생산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커피 나무의 고령화로 인해 같은 면적당 50가마니 생산에 그치고 있다.

브라질의 인스턴트 커피용 원두 수출의 20%는 동남아시아로 보내지고 있으며 이중 인도네시아와 미얀마가 최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이후 이들 2개국으로 수출된 규모는 각각 30%, 180% 증가했다.


브라질 인스턴트 커피 산업 협회(애빅스)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이 수출할 원두가 400만 가마니로 예상되면서 지난 2016년의 390만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