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Crypto in Life] 평생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증명서를 갖는다 '브루프'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6:26

수정 2019.12.16 16:26

‘블록체인은 신뢰의 기술이다’

‘블록체인으로 위변조를 막는다’


이같은 블록체인의 특성과 딱 어울리는 서비스가 나왔다. 아이콘루프에서 선보인 ‘브루프’다. ‘브루프’를 통해 다양한 증명서를 쉽게 발급하고 관리, 조회할 수 있다. 이미 서울시를 비롯해 한국생산성본부, 아트앤미디어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브루프 서비스를 이용해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기자도 실제로 브루프를 통해 수료증을 받았다. 기자는 지난 9월부터 3개월여 동안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업을 들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수료자들에게 브루프로 수료증을 준다. 지난 4일 열린 수료식에서 브루프로 발급한 수료증을 받을 수 있었다.


수료증은 굳이 브루프에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수료증의 링크가 전해졌다. 링크를 누르면 바로 내 수료증으로 연결된다. 링크를 누르니 포스텍 과정의 수료증이 나타난다.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 과정에 참여하고 받은 수료증. 브루프를 통해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 과정에 참여하고 받은 수료증. 브루프를 통해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법도 쉽다. 브루프 홈페이지에서 가입한 뒤 바로 발급하기 버튼을 누른다. 발급하는 기관명을 입력하고 증명서의 이름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받을 사람의 이름과 이메일을 등록한다. 증명서 양식은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원하는 양식을 선택한 뒤 발급하기를 누르면 손쉽게 증명서가 발급된다.


브루프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증명서를 모두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증명서를 받은 사람이 공개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증명서를 공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 아이콘루프는 굳이 브루프 홈페이지에서 발급하지 않고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 기관이나 기업에게는 API를 개방하고 있다. 향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완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콘루프는 ‘브루프’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졸업증이나 합격증, 수료증 같은 증명서 외에도 행사 참석증, 대회 참가증과 같은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0’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브루프로 기념 참석증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가 브루프를 통해 1분만에 만든 수료증. 브루프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기자가 브루프를 통해 1분만에 만든 수료증. 브루프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브루프 서비스를 기획한 아이콘루프 강한나 매니저는 “기관이나 학원 같은 곳에서도 증서를 발급하고 싶은 니즈가 이는데 어떻게 발급해야 하는지 몰라서 엑셀이나 워드로 정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브루프로 누구나 손쉽게 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면, 더 다양한 형태로 증명서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콘루프는 내년 1~2월 중에 ‘브루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파트너사들이 활용하기 편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일반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개인정보 보호 등과 같은 기능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아이콘루프 임영광 팀장은 “브루프를 사용하면 내가 내 졸업증명서를 발급받는데 돈까지 내면서 발급받아야 하는 이유가 없어진다”며 “시장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발급은 브루프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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