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이 한국에 패배하자 日 평론가 혹평 "한국처럼.."

뉴시스

입력 2019.12.19 06:59

수정 2019.12.19 08:33

"한일전의 무게를 알고 있던 것 한국 뿐"
"日, 공 대하는 강도 이야기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해"
"골을 무서워하는 플레이라는 인상"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을 누른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2.18.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을 누른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2.1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패배한 일본팀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일본 축구 전문 온라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실로 타당한 결과, 한국의 압력에 굴복한 미숙한 일본은 왕좌에 걸맞지 않았다'는 기사를 통해 "한일전의 무게를 알고 있던 것은 한국 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더 과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것도 한국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일본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 아키타 유타카(秋田豊) 닛칸스포츠 평론가는 18일자 평론에서 일본 팀의 이번 경기에 대해 "공을 대하는 강도가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의 세대가 "한국처럼 격하고 어렵게 오는(싸우는) 선수와의 경험이 적다. 특히 전반(전)은 거의 선수가 제대로 싸우지 못했으며 놀란 상태로 시합에 임했다"고 분석했다. "볼을 가지는 것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플레이라는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일전은 특별하다고 말한다. 역대 일본 대표선수는 한일전에서 시달리면서도 성장을 성취해왔다"고 했다. "얼마나 강한 마음으로 도전하는가가 묘미인데 쫄아서 임하다니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실망을 드러냈다. 야후재팬 해당 기사 댓글에는 "일본 선수 이렇게 못했나?할 정도로 단순 미스가 많았다" "근본적으로 틀렸먹었다" "일본 대표라고 이름대면 안될정도의 (경기)내용" 등 비판이 잇따랐다. "단순히 한국 쪽이 우수했을 뿐"이라며 한국팀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남자부 3차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2승1패의 일본을 밀어내고 대회 패권을 거머쥐었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은 3회 연속 우승이다. 2003년과 2008년 대회를 포함해 5번째 정상 등극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 지휘도 사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첫 우승을 E-1 챔피언십으로 장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