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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내년 초 싱가포르에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9 12:44

수정 2019.12.19 12:44

싱가포르 달러 등과 1:1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활용 우버 임원 출신 글로벌 비즈니스‧전략책임자로 영입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테라가 내년 초 싱가포르에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 화폐)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최근 몽골 현지 화폐 투그릭(MNT)과 1:1로 연동해 출시한 스테이블 코인 ‘테라 MNT’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미미페이’를 선보인 것과 유사한 형태다. 현재 몽골에서는 ‘미미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은행계좌를 등록하면, 택시‧주유소‧백화점 등에서 테라 MNT로 결제할 수 있다.


테라는 싱가포를 거점으로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핀테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 우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원도 전격 영입했다.


테라는 우버 임원 출신 라울 압롤(Rahul Abrol)을 글로벌 비즈니스 및 전략 책임자로 선임했다. / 사진=테라
테라는 우버 임원 출신 라울 압롤(Rahul Abrol)을 글로벌 비즈니스 및 전략 책임자로 선임했다.
/ 사진=테라

테라는 “우버에서 아태지역 성장 전략을 책임졌던 라울 압롤을 테라 글로벌 비즈니스 및 전략 책임자로 선임했다”며 “라울 책임자는 동남아시아 허브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테라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 등 아태지역 대표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국에선 차이코퍼레이션과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 중이며, 몽골에서는 현지 파트너 미미챗과 ‘미미페이’를 출시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는 물론 개인간(P2P) 간편송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현성 테라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한국과 몽골에서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 싱가포르‧대만‧태국으로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거점인 싱가포르의 통화청(MAS)으로부터 결제 서비스 법에 부합하는 라이선스도 내년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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